새로운 정부의 출범과 더불어 새로운 생각으로 지역주민의 화합을 도모합시다-박재영의원 5분발언

존경하는 12만 여주시민 여러분!
대한민국이 새로운 변화의 길목에 접어들은 지금 이 순간에도 아름다운 남한강은 푸르고 찬란한 역사와 함께 유유히 흐르고 있습니다. 여주의 역사도 이렇게 천년의 세월을 흘러 여기까지 왔으며 앞으로도 또 흘러갈 것입니다.
이 시점에서 우리는 흐름과 변화 속의 진정한‘여주’를 생각해 보아야 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여주는 강원도 충청도와 접하고 있으면서 경기도의 어느 한 구석에 위치하여 주목을 받기는커녕, 수자원보호법과 수도권정비법 등 얽히고설킨 규제 속에 뒷전에 우두커니 서 있는 듯한 인상을 지울 수 없습니다.
얼마 전에는 대한민국 역사상 최초의 대통령 파면이 이루어져
새로운 대한민국을 건설하기 위한 조기대선이 실시되었고,
이제 국민들의 소중한 선택으로 문재인정부의 출범을 이루어냈습니다.
저는 국정농단을 중단시키기 위한 ‘촛불시민혁명’의 현장에 서 있으면서 참으로 깊은 고민을 했습니다.
해방직후 좌익과 우익으로 나뉘어 피 비린내 나는 동족 간의 전쟁을 치루었고, 지금도 남과 북 둘로 나뉘어져 영원히 화해가 불가능할 것처럼 갈등의 골을 깊게 만들고 있고, 서로를 향한 불신과 증오를 버리지 못한 채 남북공동번영에 쓰여야 할 민족의 에너지를 헛되이 낭비하고 있는 뼈아픈 역사가 지속적으로 쓰여지고 있습니다.
이제 생각의 차이를 보이고 있다는 이유 하나만으로 서로의 이마에 적대적 낙인을 찍으려는 비인간적 갈등의 역사에 종지부를 찍고, 우리도 행복해질 수 있다는 믿음으로 복지선진국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며 번영의 길로 나아가야 하지 않을까요?
지난 5월 10일 문재인정부가 출범했습니다. 대통령께서는 자신을 지지하지 않은 유권자도 우리의 국민이라며 포용과 화합의 메시지를 내 놓으셨습니다. 포용과 화합은 진정한 마음으로부터 나오는 것이며 그것은 굳은 결심이자 희생과 용기가 수반될 때 가능한 것입니다.
문재인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해 아주 많은 국민들이 긍정적 시선을 보내고 있고, 이렇게만 간다면 대한민국도 머지않아 시민들의 희망을 담아낼 수 있는 자랑스런 나라로 거듭날 수 있을 거라는 기대가 점차 높아지고 있음을 확인하게 됩니다.
저는 문재인정부가 출범한 이후 문재인대통령이 보여주는 행보는 그리 특별한 것이 아님에도 우리 시민들의 가슴에 잔잔한 때로는 격한 감동을 주는 이유는 그동안 우리가 살아온 사회가 얼마나 비이성적이고 비상식적이며 권위적인 사회였던가를 반증하고 있다는 생각입니다.
길지도 않은 국정운영의 모습을 보면서 국가 지도자를 비롯하여 모든 지도자들은 한결같은 마음으로 시민이 원하는 것을 진정성 있게 또 일관성 있게 소신껏 추진해 나갈 때 찬사를 받는 것이며, 존경을 받을 수 있음을 확인하고 있습니다.
12만 여주시민 여러분!
이제 우리는 우리 스스로가 깊은 고민 속에서 지도자를 선택하였으며, 우리가 선택한 지도자와 함께 우리의 소중한 권리와 책임을 함께 이행하면서 더 나은 여주, 더 행복한 여주, 더 즐겁고 모든 시민이 저마다의 자유를 누리며 가슴 속에 여주인이라는 자긍심을 가득 채우고 살아갈 수 있는 여주를 만들기 위해 따듯한 마음을 모아야 할 지점에 서 있다는 생각입니다.
시민들의 희망을 담아내는 대한민국으로 거듭남과 더불어 여주를 경기도의 작고 보잘 것 없는 변방이 아니라 수도권 시민들이 가장 부러워하는 도시로 만들어가기 위해 성숙한 시민의식을 토대로 거침없는 도전을 행할 때 여주가 고요한 은둔의 도시가 아니라 혁신적 변화와 발전의 중심도시로 자리하게 될 것이라는 생각입니다.
이제는 변화를 추구하는 새로운 대한민국의 시민으로서 당당하게 요구할 것은 요구하고, 양보할 것은 양보하며, 무엇이 우리에게 실익이 되는지를 냉철하게 판단하여 행동으로 옮겨야 합니다.
오랫동안 여주사람들이 변화를 싫어하는 우물 안에 갇혀있는 보수적 사고를 지닌 사람들이라는 일각의 통념을 과감히 벗어버리고, 보다 진취적이고 어느 누구와도 소통하며 마음의 문을 활짝 열어야 하겠습니다.
이념은 시민의 행복을 구현하는 수단일 뿐임에도 우리들은 어리석게도 이념의 노예가 되어 우리와 생각이 다른 상대방에 대해 적대적 ‘낙인’ 찍기에 몰두해왔고, 협의를 통한 합의나 조정을 통한 타협에 너무 인색하지 않았는지 되돌아 보기를 바라는 마음입니다.
여주는 경강선 복선전철, 제2영동고속도로 개통 등 4통 8달의 교통요지로 자리 잡았고, 이제는 더 이상 고여 있는 잔잔한 호수가 될 수 없는 지정학적 위치를 차지하게 되었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여주를 사랑하고, 여주에서 살고 싶어 하고, 여주인으로서 자긍심을 느낄 수 있도록 이제부터 우리는 무엇을 해야 할 것인가를 고민해야 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입니다.
그것이 바로 열린 사고(思考)입니다. 네편 내편이 아니라 ‘우리’라는 가치를 존중해야 합니다. 손해 보는 일도 기꺼이 감수하는 아량도 있어야 합니다. 결국 그것이 더욱 큰 실익이 될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움켜쥐고 있기 보다는 서로 나누고 협력할 때 더 소중한 가치가 실현됩니다.
우리 여주시 공직자들이 더욱 성실하게 일하고, 시민들은 시정에 대한 믿음 속에 함께 하기 위해 팔소매를 걷어 부치고, 지도자들은 사심을 버리고 헌신적으로 지역발전에 매진할 때 우리가 진정으로 바라는 아름답고 희망이 있는 여주가 된다는 사실입니다.
저는 소통의 진정한 가치를 말씀드리고자 합니다.
소통은 단순히 말이 통하는 것 이상의 의미가 있습니다.
기회의 균등에서 소통은 시작합니다. 참여의 기회, 발언의 기회, 생각 교환의 기회 등 모든 기회가 모든 사람들에게 공평하게 배려되고, 틀림이 아니라 다름의 문화 속에서 서로의 생각의 차이를 인정하는 대화의 장이 열릴 때 굳이 옳고 그름을 구분하여 상대를 제압하려는 어리석음을 극복하고, 서로가 하나되기 위하여 노력할 때 ‘통’하게 되는 것입니다.
통하면 일은 절반 이상 성공한 것입니다.
따라서 여주발전의 밝은 등불은 다양성을 인정하고, 다름의 문화 속에서 전문성을 높여가며, 지혜를 바탕으로 한 정교한 전략에 의해 시민의 행복을 구현하기 위한 사회적 합의를 이루어낼 때 여주시민의 폭발적인 저력이 나타날 것이라고 확신합니다.
인재를 적재적소에 배치하여 기량을 발휘하도록 기회를 제공하며, 시민이 시민의 입장에서 표현하도록 기회의 장을 마련하여야 합니다.
그래서 짜여진 각본이 아니라 창의적인 논쟁의 장을 마련하고, 틀렸다가 아니라 다르다는 것에서 상대의 생각에 대해 존중의 미덕을 보여주어야 할 것입니다.
그리고 이제부터 우리는 여주시민의 이익을 위한 것이라면 다부지고 끈질긴 협상의 테이블로 나아가야 하며, 여주시민의 이익과 여주시의 변화와 발전을 위한 것이라면 ‘죽음’을 각오한 집요한 의지가 선결될 때 여주는 더 이상 변방이 아니라 주역으로 등장할 수 있을 것입니다.
문재인정부가 출발한 시점부터 제게 하나의 소원이 있다면 문재인정부가 마무리되는 시점에는 친북이니 좌익이니 용공이니 하는 근거 없는 ‘색깔론’을 과감히 벗어던지고, 무엇이 시민의 이익에 기여할 것인지, 시민의 행복을 위해서 무엇을 해야 할 것인지, 누가 더 시민의 행복실현에 기여할 것인지 등을 경쟁하는 정의롭고 상식적인 사회가 되기를 간절히 바랄 뿐입니다.
상식적으로 생각하고, 상식적으로 행동하는 것이 상식적으로 받아들여지는 정말 상식적인 사회에서 상식적인 사람으로 살아가고 싶은 마음이 간절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과거와 현재의 여주가 ‘새로운 가치’를 만들어야 미래로 가는 길이 새롭게 만들어 집니다. 그 새롭게 만들고자 하는 길은 여주시민의 참여와 발걸음에 달려있습니다.
저도 남겨진 의정활동 기간 시민의 손을 놓지 않고, 시민의 소중한 희망을 보듬으며 시민과 함께 가기 위해 모든 노력을 기울일 것을 약속드립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