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승현 야구선수에서 (주) 대광물류 CEO로 변신 성공
(주) 대광물류 CEO 여승현, 야구 후배들에게 “두려움보다 도전을 선택하라” 며 “운동을 그만두는 건 끝이 아니라 또 다른 출발입니다. 후배들에게 제가 걸어온 길이 작은 용기가 되길 바랍니다.”
한때 프로야구 마운드 위에서 땀과 열정을 쏟아냈던 선수가 이제는 연 매출 150억 원 규모의 종합 물류기업 ㈜대광물류를 이끄는 당당한 CEO로 거듭났다. 2000년대 초반 현대 유니콘스와 LG 트윈스에서 투수로 활약했던 여승현 대표가 그 주인공이다.
화려한 스포트라이트 뒤, 은퇴 후의 막막한 현실 앞에서도 그는 절망 대신 ‘도전’을 선택했고, 결국 그라운드 밖에서 인생 2막이라는 ‘제2의 홈런’을 쳐냈다.
“운전대 잡고 배운 현장이 가장 큰 자산이었다”
여 대표에게 은퇴는 생각보다 빨리 찾아온 ‘막막함’ 그 자체였다. “선수 생활을 접고 나니 아무것도 보이지 않았습니다. 운동밖에 모르던 제가 무엇을 할 수 있을까 두려웠죠.” 하지만 그는 과거의 명성을 내려놓고, 지인의 소개로 화물차 운전대를 잡으며 새로운 삶을 시작했다. 새벽부터 밤까지 물류 현장을 누비며 화물을 직접 실어 나르던 그 시절, 여 대표는 몸으로 부딪히며 산업의 본질을 배워나갔다.
그는 말한다. “현장을 모르면 제대로 된 경영을 할 수 없습니다. 기사로 시작했기에 지금의 제가 있는 겁니다.” 2009년 본격적으로 화물 운송업에 뛰어든 그는 성실함과 신뢰를 무기로 차근차근 거래처를 늘려갔고, 2021년 마침내 ㈜대광물류를 설립했다. 현재 대광물류는 기업물류, 유통, 식품운송, 창고보관, 3자물류(3PL)까지 아우르는 종합 물류 서비스 기업으로 성장하며 업계 내 신뢰를 쌓아가고 있다.
“끈기와 집중력은 어디서든 통한다”
여승현 대표는 지금도 은퇴를 고민하거나 새로운 길을 모색하는 야구 후배들에게 든든한 멘토로 나서고 있다. 그는 은퇴 후의 방황과 두려움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기 때문이다.
“운동을 하며 배운 끈기와 집중력은 어디서든 통합니다. 중요한 건 방향을 찾는 겁니다. 저도 두렵고 막막했지만, 걸어가다 보니 길이 열렸습니다.”
그는 물류업에 관심 있는 후배들에게 직접 현장 체험 기회를 제공하고, 창업이나 진로에 대한 상담도 아끼지 않는다. 야구장에서 쏟았던 투지와 집중력이 새로운 분야에서도 강력한 무기가 될 수 있음을 몸소 보여주며, ‘선수 은퇴 후의 성공 모델’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두려움보다 한 걸음이 더 큰 힘”
화려한 스포트라이트를 뒤로하고 트럭 운전석에서 시작된 여 대표의 인생 2막은 은퇴 후 방향을 잃은 많은 이들에게 묵직한 메시지를 전한다.
“은퇴 후 인생이 더 크게 열릴 수도 있습니다. 운동만이 전부가 아니에요. 후배들이 두려움 대신 도전을 선택하길 바랍니다. 야구선수로 던졌던 공은 멈췄지만, 제 도전은 지금도 계속 굴러가고 있습니다.”
포기하지 않는 끈기와 현장을 존중하는 겸손함으로 일군 여승현 대표의 성공은, 막막한 현실 앞에 선 은퇴 선수들에게 “포기하지 마라, 두려움보다 한 걸음이 더 큰 힘이 된다”는 묵직한 희망의 이정표가 되고 있다.














